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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타고 떠나는 섬 백패킹

 

다리를 건너는 섬 백패킹은 몇 번 해지만,

 

배를 타고 가보는 건 처음이다.

 

 

 

굴업도를 갈까 했는데

 

이틀을 온전히 보내야 하는 배편 스케줄 때문에 가까운 장봉도를 선택했다.

 

 

 

 

 

 

 

 

 

 

 

 

 

 

 

 

 

 

 

 

 

 

 

 

배를 타고 가는 여행은 확실히 여행의 설렘이 더 크게 느껴진다.

 

일상을 살고 있는 육지를 떠나 배를 타고 새로운 곳으로 떠난다는 그 느낌 말이다.

 

여객선이  떠나기 전부터 갈매기들이 몰려든다.

 

 

 

 

 

 

 

 

 

 

 

 

 

 

 

 

 

 

 

 

 

 

 

 

 

 

 

 

 

갈매기 새우깡 잡아채는 구경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겼다.

 

어느덧 40분의 짧은 항해는 끝나고

 

여객선은 두 번째 섬 장봉도에 닻을 내리고

 

우리는 배가 떠날지도 모른다는 심리적 압박에 서둘러 배에서 내렸다. 

 

 

 

 

 

 

건어장 해변 근처에서 찍은 장봉도 지도

 

 

 

 

배에서 내린 곳은 오른쪽 끝 장봉 성착장이고

 

우리가 갈 곳은 맨 왼쪽 끝이다.

 

 

 

건어장 해변까지 가는 버스가 있음에도

 

우리는 호기롭게 걸어가기로 한다.

 

 

 

 

 

 

 

 

 

 

 

 

가는 길에 겁없는 뱀도 보고

 

 

 

 

 

 

5월 말로 향하는 계절의 땡볕은 생각보다 뜨거웠다.

 

무거운 박배낭을 맨 등짝에서부터 땀이 줄기차게 나기 시작했다.

 

 

 

 

 

 

 

 

 

 

 

 

응암해변을 지나 긴 오르막길을 올라

 

장봉리 면소재지까지 1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식객이라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으면서 쉬어가기로 한다.

 

맛난 소라비빔밥을 게걸스럽게 먹어치우고

 

다시 길을 떠난다.

 

 

 

 

 

 

 

 

 

 

 

 

 

 

 

 

건어장 해변을 지나 

 

전망대가 있는 해변길로 접어들었다. 

 

 

 

 

 

 

 

 

 

 

 

 

 

 

 

 

 

 

 

 

 

 

 

 

 

 

 

바닷물이 들어찬 인적이 드문

 

바다를 바라보며 걷는 기분이 무척이나 상쾌했다.

 

전망대까지 갈 때만 해도 그랬다.

 

 

 

 

 

 

 

 

 

 

전망대까지 가는 해변길은

 

평지를 걸을 때보다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다.

 

힘이 조금 부치긴 했지만 그래도 여기까진 무난했다. 

 

 

 

전망대를 지나

 

지도에 나와있는 능선 쪽으로 올라가는 길을 택했는데

 

제기랄! 제대로 된 등산로가 없다. 


그냥 해변등로로 계속 갈 걸 하고 후회를 여러 번 했다. 

 

 

 

 

 

 

 

 

 

 

허약한 체력은 바닥을 보이기 시작하고,

 

나무숲을 헤치며 겨우 능선으로 올라왔다.

 

초행길엔 예상치 못했던 복병을 마주치기 마련이다.

 

 

 

 

 

고생길이지만 서해 바다는 푸르기만 하다

 

 

 

 

 

고생 끝에 도착한 가막머리 전망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해바다는 고요했다.

 

비행기가 지나가며 나는 소음이 가끔 고요를 깨긴 했지만.

 

 

 

 

 

 

 

 

 

 

 

 

 

 

 

전망대에서 해넘이를 구경하며

 

힘들었던 오늘 여정을 떠올리며 웃기도 하고

 

멍을 때리면서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며 서해 낙조를 즐겼다.

 

 

 

 

 

 

 

 

 

 

 

 

 

 

 

 

 

 

 

 


 

 

 

 

근처에서 1박을 하고, 

 

다음 날

 

하산길은 산능선을 타고 되돌아가기로 한다.

 

좌우로 바다를 바라보며 걷는 기분이 독특하고 가슴이 시원해졌다.

 

 

 

 

 

 

 

 

 

 

 

 

 

 

 

 

 

버스를 타고

 

바로 선착장으로 가기 아쉬워

 

중간에 해식 동굴도 구경을 하기로 한다.

 

설정샷을 찍는 재미도 솔솔 했다. 

 

 

 

 

 

 

 

 

 

 

 

 

 

 

 

 

 

 

 

 

 

 

 

 

배를 타고 가는 섬백패킹!

 

산행을 하며 정상에서 즐기는 백패킹과는 다른 

 

또 다른 매력이 있는 섬 백패킹.

 

다른 섬을 알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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