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인데도 따뜻한 날씨가 며칠 계속되어
올해 마지막으로 캠핑을 갈 수 있겠다 싶어 금-토 다녀왔던 캠핑
캠핑 후 토요일에 산행을 갈 수 있는 곳으로 찾다
괴산에 있는 성불산 자연휴양림으로 장소를 골랐다.
금요일 저녁에 도착해서
짐을 옮기고
간단히 술 한 잔 하면서 수다를 떨다 잠이 들었다.
조용하고 여유로움이 가득한 휴양림 토요일 아침
여기저기 낙엽이 떨어져 늦가을 분위기가 풍기지만
밤사이 기온이 9월 날씨마냥 푸근했다.
챙겨 왔던 난방 장비들은 사용하지 않은 채 고스란히 차트렁크에 집어넣었다.
아침을 간단히 먹고
짐을 챙겨
산행할 곳으로 이동을 했다.
이번 산행 들머리는
내가 좋아라 하는 괴산 각연사.
올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절이 주는 아늑함이 참 좋다.
주변 멋진 산세가 안아주는 맛이 있고
붐비지 않는 한적함도 좋다.
늦가을의 차분한 정취에 더 매력이 넘친다.
11월 초 산속 단풍은 나무에 붙어있지 못하고
산길 위로 수북이 내려앉아 있었다.
계속된 오르막을 한 1시간가량 걸어 올라가니
능선이 보이기 시작하고
흙길이었던 산행로는 돌길로 바뀌었다.
능선으로 올라서니 조망이 뚫리더니
정상에 도착하니 확 트인 조망에 마음도 시원해진다.
간식을 먹으며 멋진 경치를 실컷 구경하고
이제 하산길로 접어든다.
내리막길을 한참 걸어 마주친
보물 통일대사 탑비가 산행이 거의 끝났음을 알려준다.
비가 올랑 말랑 하는 잔뜩 흐린 날씨에
단풍이 벌써 져버려 아쉬움이 남지만
그리 힘들지 않은 산행으로
멋진 경치 구경을 할 수 있었던 만족스러운 캠핑 &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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