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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없이 떠나는 캠핑

 

 

추석 동안 고생한 엄마에게 하루 동안 휴식의 시간을 주고,

 

우리는 1박 2일 짧게나마 숲속에서 힐링을 하기 위해 축령산 자연휴양림으로 떠난다.

 

주말에는 예약하기가 하늘에 별따기이고, 차가 많이 막히는 관계로 오기 쉽지 않은 곳인데,

 

추석 연휴를 활용하여 흔치 않은 캠핑 기회를 누리게 되었다.

 

 

 

 

 




오후 1시가 넘어 출발하였는데 평일이라 막히지 않고 3시 경 휴양림 야영장에 도착했다.

 

차 문을 열자 쭉쭉 뻗은 잣나무 숲의 모습과 상쾌한 공기에 기분이 무지 좋아진다.


우리가 오늘 머물 곳은 4야영장,
그 중에서도 402번 데크다.

 

잣나무 숲에 쏙 들어와 있는 느낌으로 치면 3야영장이 최고이나, 

 

솔캠이 아닌 애들과 동행한 캠핑에서는 주차장과 가까운 4야영장이 제격이다.

 

 

 

 

 

 

 

 

402번 데크는 중간 쯤 높이에, 가장 왼쪽에 위치해 있어 독립성과 이동성 측면에서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하지만 오후에는 햇빛이 들어오고 데크 주변으로 물이 고여있어 덥고 모기가 많은 여름에는 추천하고 싶지 않다.

 

 

 

 

 

 

 

 


백패킹용 텐트와 쉘터를 피칭하니 4x4 데크에 딱 들어맞는다.

어느 정도 정리가 끝나자 마자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라면을 끓여 먹는데 그 맛이 완전 꿀맛이다.

 

 

 

 

피톤치드 가득한 숲속 산책

 

 

 

 

라면으로 배를 채웠으니 캠핑 전 약속한 대로 휴양림 산책을 다녀오기로 한다.

 

힘든 산책은 아니라고 말한 관계로 3야영장 - 제1목교 - 숲속의 집 - 제2목교 - 4야영장 짧은 코스를 택했다.

 

 

 

 

 

 

 

 

 

 

왼쪽으로 나있는 나무 계단을 올라가면 3야영장으로 갈 수 있다.

 

올라가는 길 옆으로 4야영장 오른 쪽 라인인  407번, 408번 데크가 보이고,

 

계단을 조금 더 올라가면 3야영장 상단 데크와 연결된다.

 

 

 

 

 

 

 

 

 

잣나무가 빼곡히 들어차 짙은 그늘을 만들어내는 3야영장.

 

짐을 나르고 화장실, 개수대를 왔다갔다 하려면 등산한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지만.

 

2년 전 첫 솔캠을 했던 305번 데크도 보인다.

 

비가 많이 내려 짐옮기고 텐트치는 동안 흠뻑 젖었던 기억.

 

비오는 일요일 밤, 야영장 전체에 나 혼자서 밤을 보냈던 기억도 생생하다.

 

 

 

[축령산 자연휴양림 - 우중 솔캠 & 산행 (2016/05/15~16) ]                              

                  

http://blog.daum.net/kony357/61

 

 

 

 

 

 

 

 

 

 

2야영장을 지나 제1목교를 거쳐 숲속의 집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졸졸졸 계곡물 소리가 마음을 평온하게 만들어 주고,

 

길 주변으로 피어있는 가을 꽃들이 산책이 재미를 더해준다.

 

 

 

 

 

 

 

 

 

- 코스모스

 

- 구절초

 

- 가세 쑥부쟁이 (?)

 

 

 

 

주변으로 잣이 떨어져 있는지 찾아보면서 잣숲에서 휴식도 취하고,

 

휴양관 앞에서는 밤도 줍고, 계곡에 내려가 손도 담가보면서 한창 산책 재미에 빠진다.

 

 

 

 

 

 

 

 

 

 

 

 

 

 

 

 

제2목교를 지나 임도길로 접어들고 조금 지나 4야영장에 도착했다.

 

그리 힘들지 않고 어느 정도 운동은 한 듯한 적당한 산책이었고, 산책하는 동안 주운 가을 열매들을 내려놓는다.

 

다른 계절에서는 누릴 수 없는 가을이 주는 고마운 선물이다.

 

 

 

 

 

 

 

 

 

 

 


그리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아 잣나무 너머로 일몰이 시작되고,금세 어둠이 숲속으로 찾아들었다.


저녁을 먹고 쉘터 안에 들어가 오늘 주운 밤 몇 알과 집에서 가져온 밤을 구워 먹으면서 즐거운 이야기 꽃을 피우고,

 

밤 구워먹는 재미에 푹 빠지다 보니 어느새 잠자리에 들 시간이 다가왔다.


 

 

 




 

그리고 굿모닝!

잣나무 향 가득한 숲 속, 번잡하지 않은 평일 캠핑이라 늦은 아침까지 숙면을 취했다.

키 큰 잣나무 너머로 높고 깨끗한 가을 아침 하늘이 막 잠에서 깨 게슴츠레한 눈을 확 뜨이게 해준다.

 

 

 

 

 

 

 

 

 

아침을 먹고 철수하는 동안 평소에 보기 힘든 잣따는 모습을 구경한다.

 

높은 곳에 올라가 긴 도구를 이용해 잣따는 모습을 보니 여간 위험하고 힘들어 보이는 게 아니다.

 

잣따는 아저씨가 나무에서 내려오시더니 옆에서 구경을 하는 두 딸들에게 주신 큰 잣열매.

 

 

 

 

 

 

 

 

 

 

 

 

두 딸들과 잣나무 숲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찍으면서 이번 캠핑을 마무리하였다.

 

 

24시간이 채 되지 않는 짧은 캠핑이었지만,

 

엄마가 동행하지 않아 이것 저것 챙기느라 아빠가 바쁜 캠핑이었지만,

 

잣나무 숲 속에서 산책도 하고 휴식도 취하면서 힐링도 하고,

 

밤에는 쉘터 안에 돌아앉아 밤구워 먹는 재미가 솔솔했던 즐거운 캠핑이었다.

 

 

 

 

 

 

 

[ 다음 블로그에서 옮김 ]

http://blog.daum.net/kony357/98?category=1374583

 

축령산 자연휴양림 - 우리가족 59번 째 캠핑 (2018년 9월 26일 ~ 27일)

엄마없이 떠나는 캠핑 추석 동안 고생한 엄마에게 하루 동안 휴식의 시간을 주고, 우리는 1박 2일 짧게나마 숲속에서 힐링을 하기 위해 축령산 자연휴양림으로 떠난다. 주말에는 예약하기가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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