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캠핑!
큰 애 학원이 주말에도 있어서
이번에도 부부끼리만 금-토로 다녀온 캠핑!
출발할 땐 반팔이었는데,
도착하고 높은 곳으로 짐을 옮긴 후
바로 2겹을 더 껴입는다.
5월 하순 해발 800미터 강원도 산속은 쌀쌀하다.
차문을 열고 나서니
시원한 밤공기와 쭉쭉 뻗은 키다리 잣나무가 우릴 반겨준다.
금요일 밤 도착이라,
쌀쌀한 기온 속
삽겹살과 알콜로 배를 채우자마자
텐트 안으로 들어가 이야기를 나누다 잠이 든다.
잣숲 한가운데 자리 잡은 청태산 자연휴양림 야영장
잣나무들이 포근히 안아주는 듯한 포근한 느낌이 참 좋다!
우리가 자리잡은 최상단 129번 데크에서 내려다보는 맛도 좋다!
시설은 사설 캠핑장에 비교가 안되고,
짐을 나르려면 제법 고생을 하지만,
이 숲이 좋아 이곳을 찾게 된다.
아침을 먹고
커피 한 잔을 하고
숲 속에서 멍 때리고
짐을 내리고
소꿉장난을 하고 보니 벌써 자릴 비울 시간이다.
바로 집으로 가지 않고
임도길 한 바퀴 돌기로 한다.
잣나무 숲 사이로 난 데크가 좋은 곳이기도 하다.
데크로드를 따라 임도길로 올라간다.
살짝 덥긴 하지만,
맑은 하늘에 산책하긴 정말 좋은 날씨다.
푸르른 숲 속 사이로 난 임도길을
별생각 없이 걷는다.
세상 조용한 임도길.
길 주변으로 피어있는 야생화들이 정겹고,
5월의 초록은 바라만 봐도 마음이 평화로워진다.
1시간 반 정도 걷다 끝난 임도길 산책
몇 년 전 처음 돌 땐 꽤 먼 거리였는데,
한 번 가봤다고 시간이 짧게만 느껴진다.
둔내에서 시원한 막국수로 점심으로 먹는다.
화려한 맛은 없지만,
양도 많고 슴슴하게 맛난 청용 막국수!
애들과 같이 왔으면 더 좋았겠지만,
이렇게 부부끼리 가는 캠핑도 참 좋다.
이제 애들이 있는 집으로 고고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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